사도행전 19장 21-41절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 찬4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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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 주 그룹큐티나눔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사도행전 19:21-41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찬송 445장, 구 50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분명한 비전을 향해 힘써 나아가려 하다가 생각지도 못한 방해에 막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순간에 우리와 함께하시며 난관을 넘게 하십니다. 3차 전도여행을 마친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최종적으로 로마에 이르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여정은 첫 단계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에베소 사람들이 몇몇 사람의 선동 때문에 바울 일행에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바울은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한 후 난처한 일을 겪습니다(21-31절).
1)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하면서 한 말은 무엇입니까(21절)?
사도행전 19:21 “이 일이 있은 후에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하여 이르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내가 거기(예루살렘)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다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려는 건 모금된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참조. 롬15:25-26). 그러므로 바울의 예루살렘행은 사역의 종착지가 아니다. 바울은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고 말한다(21절).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로 가기를 원했다. 그런데 바울에게 로마도 사역의 종착지는 아니다.
로마서 15: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이 구절을 보면 바울은 당시 세상 끝이라고 여겨지는 서바나까지 이르러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 바울의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라는 소망은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하려는 선교적 비전이다.
2) 데메드리오는 신상 제작 산업 관계자와 에베소 시민을 어떤 명분으로 선동합니까(23-27절)?
사도행전 19:27 “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바울의 복음 전도가 아데미 신상 제작 산업뿐만 아니라 아데미 종교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선동했다.
바울의 ‘로마로 가는 길’이 평탄하지 않다.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전에 에베소에 머물러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의 믿음을 굳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대소동이 일어난다. 아데미 신상 모형을 만들어 팔아서 큰 이익을 챙기던 데메드리오라는 사람이 바울의 전도 활동으로 인해 생업이 끊어질 위험에 처하자, 직공들과 영업하는 자들을 선동했다. 바울 때문에 아데미 신전도 무시당하고 그들의 영업에도 큰 손실이 있다는 것이다. 데메드리오는 사회의 공공선을 위해서가 아닌, 아데미 신상 카르텔의 지극히 사적인 유익을 보전하기 위해 에베소 시민들을 시위의 도구로 활용한 것이다.
3) 바울이 연극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30, 31절)?
사도행전 19:30–31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제자들과 바울의 친구인 아시아 관리들이 만류했기 때문에
당시 에베소의 연극장은 24,000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성난 에베소 시민이 바울과 동행했던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잡아 이곳 연극장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연신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연극장에 모인 이유도 제대로 모른 채 함성을 질러댔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이 연극장에 들어가서 항변하려는 건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것을 잘 파악하고 있는 아시아 관리와 제자들이 바울의 연극장 입장을 만류하였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극한 상황을 모면하게 하신다. 무조건 직진만이 답은 아니다. 현실 상황을 침착하게 판단하고 한 발 물러서는 것도 지혜다.
나눔 1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며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것은 사역의 마무리가 아니라 로마를 향한 선교 2막의 시작이었습니다. 로마는 바울의 새로운 선교 비전이었습니다. 내가 가고 싶은 ‘로마’, 내가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사역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2 바울은 로마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에베소에서 위기를 만났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일하더라도 언제든 돌발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추구하다가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나눠봅시다.
2. 바울 일행이 위기를 맞을 때,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돌보십니다(32-41절).
1) 에베소 사람들이 연극장에서 2시간 동안 아데미 신을 연호하면서도 정작 알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32-34절)?
사도행전 19:32 “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연극장에 모인 이유
에베소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연극장으로 몰려와서 아데미 여신을 2시간 동안이나 외쳐댔다. 소수의 신상 제작자들이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대중을 선동하면서 과도한 염려와 불안을 전염시켰다. 연극장에 모인 군중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현실 파악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턱대고 소수의 선동가가 던지는 구호를 따라 외쳤다. 에베소 시민들은 연극장에 함께 있던 유대인조차 바울 일행으로 오해하며 적대시했다. 유대인 알렉산더가 자신(유대인)들은 바울 일행과 다르다며 거리를 두려 하지만 군중의 거센 함성을 이길 수 없었다. 복음 전도 활동이 때로는 비이성적인 소리에 의해 제지되는 경우가 있다.
2) 서기장이 해산을 설득하며 제시한 근거는 무엇입니까(35-41절)?
① 37절: 붙잡힌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았다.
② 38, 39절: 정식 재판을 통해 합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③ 40절: 불법 집회 때문에 로마 정부로부터 책망받을 수 있다.
‘서기장’(헬, 그람마투스)은 에베소 시의 고위 관리의 직명이다. 군중집회의 결의를 문서로 작성하는 사람이다. 에베소 서기장은 아주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간다. 서기장은 연극장에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면 정식 절차를 밟아 소송할 것이지 이렇게 집단 시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위대를 해산한다. 로마 사회의 고위 관리가 합법적으로 소요 사태를 정리한 건 의미가 깊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공직자를 통해서라도 그의 백성을 지키신다.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브리서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나눔 3 하나님은 에베소 사람들의 비상식적인 집단행동을 서기장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막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드러나지 않게 바울 일행을 도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인해 위기를 모면한 경험을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하나님 나라 비전의 성취를 위해 내가 가야 할 ‘로마’가 어디인지 깨닫게 하소서.
공동체 _ 세상의 비상식적인 적대감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소서.